페르시아 (14) 썸네일형 리스트형 아카드 제국 역사 기원전 24세기, 메소포타미아 북부에서는 새로운 강자가 떠오르고 있었습니다. 그들은 유목민 출신으로 세미트어를 쓰는 아카드인들이었죠. 우수한 군사력과 조직력을 앞세운 아카드인들은 수메르 도시국가들을 하나둘 정복해 나갔고, 마침내 최초의 제국을 건설하기에 이릅니다. 사르곤 대왕으로 대표되는 아카드 왕조는 근 200년간 메소포타미아를 지배하며 인류 역사상 제국주의의 효시가 되었는데요. 오늘은 '제국의 여명'이라 불리는 아카드 제국의 역사를 좇아가 보도록 하겠습니다.사르곤 대왕과 제국의 건설전설적 영웅 사르곤의 등장아카드 제국의 건국자는 바로 사르곤이에요. 그는 전설적인 영웅으로 기억되는데요. 어머니의 몸종이었던 사르곤은 어릴 때 버려졌지만, 운명의 도움으로 키시 왕의 측근이 되었다고 해요. 훗날 반란을 일으.. 수메르 역사 수메르 문화 수메르 문명은 인류 역사상 가장 오래된 문명 중 하나입니다. 기원전 4000년경 메소포타미아 남부에서 싹튼 이 문명은 인류에게 문자와 도시, 관개 농업이라는 놀라운 선물을 안겨주었죠. 하지만 수메르 문명의 위대함은 단지 그것만이 아닙니다. 종교와 신화, 예술과 문학, 수학과 천문학 등 각 분야에 남긴 수메르의 문화적 업적은 후대 문명에 지대한 영향을 끼쳤기 때문이에요. 태초에 신들이 인간에게 문명을 가르쳐주었다는 수메르 신화처럼, 그들은 인류 문명의 원형을 만들어낸 창조자나 다름없었던 것 같아요. 그럼 수메르인들이 꽃피운 위대한 문화의 세계로 빠져볼까요?수메르 문자와 문학쐐기문자의 탄생수메르 문명을 거론할 때 으뜸으로 꼽히는 건 단연 문자의 발명이에요. 수메르의 쐐기문자는 기원전 3500년경에 등장했는데.. 수메르 역사 쇠망 수메르 문명은 인류 역사상 최초로 꽃피운 도시 문명이었습니다. 기원전 3500년경 티그리스강과 유프라테스강 사이의 비옥한 메소포타미아 평야에서 발흥한 이 문명은 인류에게 문자와 도시, 관개 농업이라는 선물을 안겨주었죠. 하지만 찬란했던 수메르의 역사도 영원할 순 없었습니다. 우르 제3왕조가 몰락하면서 수메르는 급격히 쇠퇴의 길로 접어들게 되는데요. 주변 민족의 침입과 기후 변화, 내부 모순의 누적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였습니다. 위대한 수메르 문명은 어떻게 무너져 내렸을까요? 그 마지막 순간을 함께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외세의 침입과 압박아무르인의 이주와 침공수메르가 쇠락의 길을 걷게 된 직접적 계기는 서쪽에서 밀려든 유목민 아무르인의 침입 때문이었어요. 기원전 2000년경부터 아라비아 사막 지역에 거.. 수메르 역사 수메르 부흥기 수메르 문명은 구티족의 침입으로 인해 100여 년 간의 암흑기를 겪었습니다. 하지만 기원전 21세기에 접어들면서 마지막 부흥기를 맞게 되는데요. 우르 왕조가 등장하여 중앙집권 체제를 확립하고, 각 분야의 획기적인 개혁을 추진한 것이 계기가 되었죠. 특히 우르남무와 그의 아들 술기가 주도한 변화는 찬란했던 수메르 문명의 마지막 불꽃이 되었습니다. 구티족을 몰아내고 100여 년 만에 다시 꽃핀 수메르 부흥기, 그 감동적인 역사의 순간들을 함께 만나보시죠.우르 제3왕조의 수립우르남무와 통일 사업구티족을 물리치고 우르에 새 왕조를 세운 건 우르남무였어요. 그는 시루름의 뒤를 이어 우르 제3왕조의 창건자가 되었죠. 우르남무는 무력을 앞세워 수메르 전역의 도시국가들을 정복해 나갔어요. 그 결과 수메르는 다시 통일을.. 수메르 역사 구티족 지배 기원전 22세기말, 북동쪽에서 갑자기 나타난 야만족에 의해 찬란했던 아카드 제국이 멸망하고 맙니다. 바로 산악 유목민 구티족의 침입이었죠. 이들은 약 100년간 메소포타미아 지역을 지배하며 수메르와 아카드 땅을 초토화했습니다. 문명의 중심지였던 도시들은 폐허가 되고, 고도로 체계화되었던 행정과 경제 체제도 붕괴되고 말았어요. 수메르 문명사에서 가장 어두운 시기였던 구티족 지배기, 그 암흑의 시대를 좀 더 자세히 들여다보도록 할까요?구티족의 침입과 아카드 멸망갑작스러운 야만족의 등장아카드 제국이 전성기를 구가하던 기원전 22세기말, 뜻밖의 침입자가 나타났어요. 자그로스 산맥 일대에서 유목 생활을 하던 구티족이 그 주인공이었죠. 이들은 북동쪽 국경을 돌파해 아카드 영토로 쳐들어왔습니다. 그들은 잘 조직된 군.. 수메르 역사 아카드 왕조 기원전 24세기경, 메소포타미아 북부에서는 새로운 세력이 떠오르고 있었습니다. 바로 아카드인들이죠. 유목민 출신인 그들은 수메르의 도시 국가들을 하나씩 정복해 나가더니, 마침내 최초의 중앙집권 제국을 세우고 말았습니다. 사르곤 대왕으로 대표되는 아카드 왕조의 시대, 우리는 거기서 '제국'이라는 새로운 역사의 흐름을 목격하게 됩니다. 200여 년간 메소포타미아를 지배한 아카드 제국은 어떤 모습이었을까요? 함께 만나보도록 하죠.아카드 왕조의 건국사르곤의 등장과 정복 활동아카드 제국의 건국자는 바로 사르곤이에요. 전설에 따르면 그는 어릴 때 버려진 아기로 궁핍한 삶을 살았다고 하죠. 하지만 뛰어난 무술과 언변으로 두각을 나타내 키시 왕의 측근이 되었어요. 훗날 키시를 배반하고 독립한 사르곤은 주변 도시국가들을.. 수메르 역사 초기 왕조 라가시 왕조 기원전 26세기경, 수메르 도시국가들 사이에서는 패권을 차지하기 위한 치열한 각축전이 벌어졌습니다. 그 와중에 메소포타미아 남동부에 위치한 작은 도시국가 라가시가 역사의 전면에 부상하게 되는데요. 에안나툼 왕을 필두로 한 야심 찬 군주들의 활약상을 바탕으로, 라가시는 잠시나마 수메르 세계를 호령하는 강국으로 군림하게 됩니다. 라가시 왕조가 남긴 업적과 유산은 무엇일까요? 함께 살펴보도록 하죠.라가시 왕조의 흥기메실림 왕과 라가시의 독립라가시가 처음 역사에 모습을 드러낸 건 기원전 27세기경이었어요. 당시 라가시는 키시 왕조의 지배를 받는 속국이었죠. 그러다 기원전 2650년경 라가시의 군주 메실림이 키시로부터 독립을 쟁취하면서 라가시 왕조의 역사가 시작되었어요. 메실림은 주변 도시를 정복하고 긴급 왕의 .. 수메르 역사 우루크기 수메르 문명은 기원전 4000년경 우바이드 시대를 거쳐 우루크 시대에 접어들면서 본격적으로 꽃을 피우기 시작했습니다. 우루크 시대는 기원전 4000년경부터 기원전 3100년경까지 이어진 수메르 문명의 전성기로 꼽히는데요. 우루크라는 도시국가에서 처음 발견되어 우루크 문화라고도 불리죠. 이 시기에는 수메르 문명을 상징하는 여러 문화적 성취들이 이뤄졌습니다. 문자의 발명, 왕정의 출현, 지구라트 건설 등 수메르 문명의 결정체라 할 만한 것들이 바로 우루크 시대에 태동했던 것이죠. 그럼 우루크 시대의 모습을 좀 더 자세히 들여다볼까요?우루크 시대의 구분우루크 초기(기원전 4000년경 - 기원전 3600년경)우루크 시대는 크게 초기, 중기, 후기로 나뉩니다. 우루크 초기는 우바이드 문화에서 우루크 문화로 이행되.. 수메르 역사 우바이드기 수메르 문명은 기원전 4000년경부터 형성되기 시작했는데요. 그 첫 시기를 우리는 우바이드기라고 부릅니다. 우바이드기는 기원전 5000년경부터 기원전 4000년경까지를 아우르는 시기로, 수메르 문명의 토대가 마련된 때라고 할 수 있죠. 우바이드기에는 어떤 변화들이 일어났을까요? 수메르 문명의 출현을 예고한 이 시기의 모습을 톺아보도록 하겠습니다.우바이드기의 시대 구분우바이드기의 명칭 유래우바이드기라는 명칭은 우바이드라는 유적지에서 유래했어요. 우바이드는 이라크 남부에 위치한 고대 마을인데요. 1920년대 레오날드 울리가 이곳을 발굴하면서 우바이드 문화의 실체가 드러나게 되었죠. 울리는 우바이드 유적지에서 발견된 토기와 주거지 등을 근거로 우바이드 문화를 정의내렸답니다.초기, 중기, 후기로 나뉘는 우바이드.. 페르시아 역사 사파비 왕조(1507년 – 1722년) 중세 페르시아 역사에서 가장 찬란한 왕조를 꼽으라면 단연 사파비 왕조를 들 수 있을 거예요. 사파비 왕조는 16세기 초 이란 고원에서 일어난 부족 연맹으로, 강력한 중앙집권 체제와 시아파 이슬람을 기반으로 200여 년간 페르시아를 지배했죠. 문화와 예술이 꽃피웠던 사파비 왕조 시대, 세계사에 커다란 족적을 남긴 이스마일 1세와 아바스 1세 등 사파비 군주들의 이야기를 들어볼까요?사파비 왕조의 성립이스마일 1세와 사파비 왕조의 창건사파비 왕조를 연 장본인은 바로 이스마일 1세였어요. 그는 시아파 수피즘을 신봉하는 사파비 교단의 후예로, 아제르바이잔 지역의 튀르크 유목민들을 규합하여 세력을 키웠죠. 이스마일은 1500년대 초 아크코윤루 왕조를 무너뜨리고 1507년 타브리즈에서 왕위에 올랐어요. 이로써 사파비.. 이전 1 2 다음